SBS Biz

1500% 성과급 거부한 SK하이닉스 노조, "내일도 투쟁 이어갈 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1.22 19:10
수정2025.01.22 19:21

SK하이닉스 노조가 오는 23일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어제(21일)에 이어 오늘(22일) 사측의 일방적인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일방적인 IB 지급 공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강력한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업문화담당은 '이것이 마지노선'이라며 '24일에 지급하겠다'고 우리를 무시했다"며 "'투쟁하라'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성공은 구성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러나 회사는 모든 구성원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성과급 1500%라는 전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오늘 SK하이닉스는 사내 게시판에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총 1500%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한 가운데 노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어제 이천·청주 생산직노조와 사무직노조 등 3개 노조가 연대한 '공동투쟁본부'를 만들었고 오늘 침묵시위, 반대서명 등을 진행했습니다.

노조 측은 내일(23일) 전체 조합원이 조끼를 착용한 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한나다른기사
1500% 성과급 거부한 SK하이닉스 노조, "내일도 투쟁 이어갈 것"
연봉 1억에 7500만원 더?…SK하이닉스 노조 시큰둥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