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올해 韓 성장률 1.6% 전망…트럼프 영향 내년 본격화"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1.22 17:57
수정2025.01.22 18:03
[자본시장연구원 (사진=연합뉴스)]
자본시장연구원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며 올해 한국 경제가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골자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따른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0.25%포인트(P) 낮출 것이라고 봤습니다.
자본연은 오늘(2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올해 자본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자본연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6%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1.8%), 글로벌 투자은행 8곳 평균(1.7%), 한국은행(1.6~1.7%)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낮은 편습니다.
장보성 거시경제실장은 "수출은 산업별로 업황이 엇갈리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보다는 일부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며 "대내외 정치·무역정책 불확실성으로 상반기까지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 지연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25%P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성장률을 0.04%P 낮춰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관세 정책의 경우 행정 절차상 시행에 앞서 6~7개월 이상의 조사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민·감세 정책의 경우 내년부터 실무 협의가 진행되거나, 갱신되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증권산업에 대해서는 증시 개선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되겠으나 고환율 및 금리 변동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융산업 정책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 수익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석훈 금융산업실장은 "개인들의 해외 주식투자 확대로 해외 위탁매매와 관련한 금융투자상품 영업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증권사들로서는 금리 변동성과 고환율 등 자기매매 부문의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탁매매와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우호적 시장 요인을 기대할 수 있는 중대형사와 달리 IB 부문이 위축된 중소형사는 새로운 수익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증권산업 이슈로는 인공지능(AI) 규율 도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트럼프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시장 변화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올해 주식시장 주요 이슈로 ▲ 국내 투자자의 주식 시장 참여 감소 트렌드 ▲ 기업가치 제고 효과 기대 ▲ 기업 장단기적 개선 전략 필요 ▲ 영업이익 회복 기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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