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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대출금리 내릴 때"…부채관리는 계속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1.22 17:46
수정2025.01.22 18:24

[앵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에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를 내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렇다고 가계부채 관리 완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고, 기존의 엄격한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올 들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대출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 정부도 그렇고 정치권도 그렇고 강하게 개입을 한다는 거에 대해선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은행들이 작년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하 속도나 폭 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거 같고요.]

그러면서도 가계부채 관리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상환 능력에 맞는 대출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되 구체적인 대출 심사는 은행 자율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정대로 7월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됩니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5월 중 금리 수준이나 적용 대상 등 세부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9월 2단계 도입 때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핀셋 규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 지금 지방 부동산에 대한 걱정들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3.8%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은행의 경우 이것보다 조금 높을 수 있겠다.]

가상자산 제도화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 국제적인 동향을 안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제도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보폭을 조금 더 빠르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을 통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지원에 대해선 자본규제를 감안해 산은에 별도의 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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