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파밀리에' 신동아건설 회생절차 개시 결정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22 16:25
수정2025.01.22 17:16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달 중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신동아건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중견 건설기업 신동아건설이 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이여진 부장판사)는 오늘(22일) 신동아건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6일까지입니다.
재판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사업 차질, 공사미수금 증가 등으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며 재무 위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동아건설은 기존 경영자인 김용선 대표이사를 회생 기간 관리인으로 선임하고 회생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회생계획안을 검토한 법원은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파산으로 가게 됩니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신동아건설은 오는 2월 20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야 합니다.
채권자들은 3월 13일까지 법원에 채권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 회사가 작성한 채권자 목록에 포함된 경우 별도의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회사가 유지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조사위원은 삼정회계법인이 맡습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 평가에서 58위를 차지한 중견기업인 신동아건설은 주택사업과 함께 도로, 교량 시공 등 공공사업을 주력으로 합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했다가 9년 만인 2019년 11월 벗어난 바 있는데, 워크아웃 졸업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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