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공수처가 용산 대통령실과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압수수색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공수처는 오늘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이곳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에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용했던 비화폰과 서버 기록, 계엄 관련 문건, 회의록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실과 관저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통령 경호처와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도 삼청동 안가와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가 경호처의 협조 거부로 불발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경호처가 경호법에 따라 수색을 거부한다면 압수수색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통령경호처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은 국회에 출석해 공수처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법률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수처의 윤대통령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공수처가 어제에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구인이 여의치 않다면 구치소 안에서 방문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제 교정 당국에 협조 공문을 보내 구치소 안에 조사실도 마련해 놓은 만큼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여전히 공수처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