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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 낳는 나라…출생아 9년만에 반등 임박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22 14:52
수정2025.01.22 15:16

[앵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새로 태어난 출생아가 14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간 누적된 감소 탓에 절대 수치가 아주 높진 않지만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이 고무적인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출생아 수 몇 명이었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 95명이었는데요. 

1년 전보다 2천500여 명, 비율로는 14.6%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는 2010년 11월 6천100여 명, 17.5% 이후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과 증가율입니다. 

증가세는 지난해 7월부터 다섯 달째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연간 출생아 수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22만 명을 넘겼는데, 직전 해 전체 23만여 명과 1만 명 안쪽으로 격차가 좁혀진 상황입니다. 

[앵커] 

지역별 출생아 수 흐름도 눈에 띄죠? 

[기자] 

우선 12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2010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기록입니다. 

특히 출생 감소세가 두드러지던 서울의 경우 11월 누적 기준 증가세 전환은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자녀 가구 범위 확대와 주택 지원, 유연 근무제 도입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혼인 건수도 1만 8천 건을 넘기면서, 여덟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는데요. 

사망자 수는 2만 9천여 명, 이혼 건수는 7천600여 건으로 각각 1년 전보다 3.8%, 3.6%씩 감소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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