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월 수출 일시 둔화 전망…상반기 상황 엄중"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22 12:05
수정2025.01.22 13:36
정부가 이번 달 수출이 IT 제품의 글로벌 수요 둔화와 6일간의 설 연휴 등의 여파로 일시적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 점검 회의에서 "1월에는 IT 제품의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6일간의 설 연휴로 조업일수까지 크게 감소해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 "다행히 아직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면서도 "미 신정부 출범 등으로 수출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상반기 중 수출 여건이 특히 엄중한 만큼 준비 중인 범정부 차원 비상 수출 대책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담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 2월에 있던 설이 올해는 1월인 데다 추가 대체 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1월 조업일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일 적기 때문에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생산 감소로 수출액도 일부 감소할 수 있다고 산업부는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현지시간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 의지를 드러내면서 대외 교역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지난 21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올해 상반기 수출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2월 발표를 목표로 범부처 비상 수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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