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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압박하는데…車 보험 손해율 12월 93%로 상승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1.22 11:26
수정2025.01.22 11:26


지난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3%로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3.0%로, 2023년 12월과 비교해 약 7%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0.6%포인트 올랐습니다.

4개사의 지난해 연간 누계 손해율 역시 83.3%로 2023년(79.8%) 대비 3.5%포인트 뛰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의 합계를 보험료의 합계로 나눈 비율로, 통상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집니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동참 압박을 가하면서 보험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메리츠화재는 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할 예정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인하입니다.

메리츠화재에 이어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손해율이 치솟는 가운데, 보험료 인하까지 단행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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