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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품 공기청정기 필터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1.22 11:24
수정2025.01.22 16:32

[앵커]

요 며칠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사용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가습기 살균제 등 유해물질이 나와 논란입니다.

최윤하 기자, 안전성 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환경부와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필터 4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문제가 됐던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라는 물질인데요, 필터마다 1.9mg/kg에서 많게는 10.7mg/kg까지 검출됐습니다.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국내에서 공기정화용 필터에는 사용이 아예 금지돼 있습니다.

[앵커]

특히 유명 전자업체들 공기청정기에서 쓸 수 있는 필터들이 대부분이었다고요?

[기자]

LG전자와 샤오미 등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에 호환되는 일부 비정품 필터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필터 8개 가운데 6개는 LG전자 공기청정기와 호환되는 제품이었고, 1개는 위닉스, 다른 1개는 샤오미 공기청정기에도 쓸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환경부는 위반 사업자들에 판매금지와 회수 명령 등을 내리는 한편 필터업계에 필터 전반에 대한 자체 안전성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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