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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울음 14년만 가장 컸다…출생아 9년 만에 반등 눈앞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22 11:04
수정2025.01.22 17:17

[자료=통계청]

11월 출생아 수가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2일) '2024년 11월 통계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2만95명으로 1년 전 같은 달 1만7천530명보다 14.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11월 6천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 폭입니다.

이에 연간 출생아 수 역시 9년 만에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연간 누계 출생아 수는 22만94명으로, 2022년 연간 누계 23만28명과 1만명 안쪽으로 차이 나는 상황입니다. 통상 12월 출생아 수가 11월보다 줄어들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 1만명대 중반은 넘겼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연간 출생아 수가 증가세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2개 모든 시도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0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기록입니다. 이런 가운데 출생 감소세가 두드러지던 서울의 경우 특히 11월 누계 기준 증가 흐름은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둘째 자부터 다자녀 가구로 인정해 준 것과 출산 자녀에 대한 주택마련 제도, 유연 근무제 도입 등 2023년부터 집중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혼인 건수 역시 1만8천5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여덟 달째 증가세로, 두자릿수 증가폭만 다섯 달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증가율이 11.3%로 집계됐는데, 이는 11월 기준 2010년(12.4%)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밖에 사망자 수는 2만9천2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7천638건으로 같은 기간 3.6%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9천124명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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