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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SKT,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22 09:47
수정2025.01.22 09:47


SK C&C가 SK텔레콤과 함께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산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Powered Intelligence(AI 파워드 인텔리전스)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자사 AI 금융 투자 플랫폼 '마캣캐스터(Market Caster)'를 기반으로 산업 및 고객 맞춤형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함께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에서 SK그룹 내 산재된 AI 역량을 집결하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사는 마켓캐스터처럼 이미 시장 검증을 마친 AI 모델을 활용해 에너지∙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산업별로 포진된 그룹사 사업 특성을 반영한 AI 전환(AT: AI Transformation) 사례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인텔리전스는 각 산업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시장 환경 ▲소비자 동향 ▲경쟁사 정보 ▲경쟁 지표 등을 AI 기술로 분석하며, 이를 통해 수요나 가격 트렌드 예측,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등에 필요한 지표와 설명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됩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체계와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AI인텔리전스는 효율적이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기업이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관리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해당 에이전트는 금융 AI 인텔리전스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SK C&C의 마켓캐스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금융 투자 분야는 산업 및 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데 있어 높은 수준의 AI 분석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은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강력한 기반이 된다. ‘마켓캐스터’는 금융상품 추천, 주문, 운용에 특화된 ▲AI 어드바이저 ▲AI 트레이딩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사 PI(고유재산투자) 자금 운용에서 마켓캐스터는 변동성이 큰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연수익률 20% 이상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작년에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상품을 출시했으며, 메리츠 증권 AI 주식 주문 최적화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양사는 금융시장을 넘어 첨단 제조 산업에서도 마켓캐스터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로 고객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마켓캐스터 AI 모델은 제조업에서도 복잡한 공급망 관리와 생산 전략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업황 지수를 활용한 PoC(개념검증) 프로젝트에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DRAM 생산 증감 비율을 최적화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차지원 SK C&C AT서비스1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고도화 과정은 여러 산업에서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마켓캐스터는 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그룹 주요 산업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한층 진화된 고객 맞춤형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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