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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넷플릭스, 기록적 가입자수에 호실적…14% 넘게 상승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1.22 07:49
수정2025.01.22 08:13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뉴욕증시는 취임식 이후 첫 거래일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보편관세를 내놓지 않고, 중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언제 다시 트럼프가 관세 몽둥이를 휘두를지 모른다는 경계심도 여전히 감돌고 있어, 오늘(22일)의 키워드를 '선우후적', 먼저 친구처럼 대한 뒤 적대적으로 변한다로 정해봤습니다.

오늘 마감 상황 확인해 보면, 다우지수는 1.24% 올랐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88%, 0.64%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가 AI 개발 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 조치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을 내놓자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오늘 2.27% 올랐고요.

이 외에도 알파벳과 아마존이 각각 1.05%, 2.11% 올랐습니다.

다만 애플은 지난주 이어서 오늘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최근 월가에서 잇따라 애플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3% 넘게 빠졌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도 트럼프의 AI 규제 완화 소식에 1.21%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트럼프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시키자 0.57% 떨어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외에도 오늘 트럼프의 발언에 올랐던 기업들이 많은데요.

우선 로켓랩과 인튜이비티브 머신스 등 우주항공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힌 뒤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기업들도 대중 고율 관세가 현실화되지 않자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예상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즉각적인 관세 조치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다만 이제 관건은 앞으로도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 온건한 태도를 유지할까인데요.

일각에서는 고율관세 부과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이르면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며 관세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고요.

중국에 대해서도 틱톡과 관련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00% 관세 폭탄을 날리겠다는 으름장을 내놨는데요.

과연 관세가 협상도구로만 쓰일지에 대해서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들을 여럿 내놓고 있습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는 "트럼프의 친기업적 행보는 다시 한번 '야성적 충동'을 일으키며 인수합병과 자본 지출 등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분석했고요.

SEB리서치는 한가지 100% 확실한 것은 트럼프는 미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도록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금 전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하면서 빅테크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넷플릭스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주당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뛰어 넘겼고요.

특히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전망치를 2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번 신규 가입자수는 넷플릭스가 라이브 스포츠 경기 중계 흥행에 성공했고, 기대작이었던 오징어게임2가 개봉하면서 크게 늘어났는데요.

넷플릭스는 기록적인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현재 넷플릭스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상승했습니다.

국채수익률은 즉각적인 관세 정책이 나오지 않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상승분을 되돌렸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3%p 떨어졌고요.

30년물 국채수익률도 0.03%p 빠졌습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자산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겠다고 밝히자 다시 반등했습니다.

CNBC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는데요.

어제 1억 5천 1백만 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7시에 1억 5천 7백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확대로 인해 원유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56%, 0.85% 떨어졌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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