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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헌재 직접 변론한 尹…3차 변론도 '부정선거 의혹' 공방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21 17:47
수정2025.01.21 18:29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하면서도 포고령은 집행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윤 대통령 주요 변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후 2시에 시작된 탄핵심판 3차 변론은 1시간 43분 만에 종료가 된 뒤 윤석열 대통령은 약 한 시간 전에 서울구치소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1시 55분쯤 남색 양복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이곳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발언 기회를 얻은 윤 대통령은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재판관들께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상계엄의 목적과 위헌 여부를 두고도 윤 대통령 측은 "포고령은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고 "실제 집행할 생각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동훈 여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비상입법 기구와 관련해 예산 편성 쪽지를 최상목 기재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준 적도 없고, 언론에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기사에서 봤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부정선거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죠? 

[기자]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오늘도 부정선거와 관련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나서 "선거가 부정이라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게 아니라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10월 국정원이 선관위 전산 장비 아주 극히 일부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많이 있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출석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예정된 모든 변론기일에도 참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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