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신고식...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없애겠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21 17:47
수정2025.01.21 19:13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현대차그룹 전기차 3종이 미국 정부 전기차 세액공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에너지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 목록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9, 제네시스 eGV70은 빠져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공개한 명단에는 이들 전기차 3종과 기아의 EV6·9 등이 포함됐는데, 기아만 남았습니다.
북미 생산 요건은 충족했지만 중국 등 외국우려단체(FEOC)가 만든 배터리 소재 사용 불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야 만찬에 참석했고 100만 달러 규모의 취임식 기부금까지 냈습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상반기 안에 전기차 보조금 세부 지급 요건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보조금 폐지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제 제가 서명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그린 뉴딜을 종식시키고 전기차 의무 규정을 철폐할 것입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 안팎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보조금 요건을) 보완을 해서 포함이 된다 하더라도 트럼프가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시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더더욱 앞으로 파고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미국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는 약 47억 달러, SK하이닉스는 4억 6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반도체 기업들도 세제 혜택 축소 내지 폐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현대차그룹 전기차 3종이 미국 정부 전기차 세액공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에너지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 목록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9, 제네시스 eGV70은 빠져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공개한 명단에는 이들 전기차 3종과 기아의 EV6·9 등이 포함됐는데, 기아만 남았습니다.
북미 생산 요건은 충족했지만 중국 등 외국우려단체(FEOC)가 만든 배터리 소재 사용 불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야 만찬에 참석했고 100만 달러 규모의 취임식 기부금까지 냈습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상반기 안에 전기차 보조금 세부 지급 요건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보조금 폐지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제 제가 서명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그린 뉴딜을 종식시키고 전기차 의무 규정을 철폐할 것입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 안팎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보조금 요건을) 보완을 해서 포함이 된다 하더라도 트럼프가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시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더더욱 앞으로 파고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미국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는 약 47억 달러, SK하이닉스는 4억 6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반도체 기업들도 세제 혜택 축소 내지 폐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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