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HD한국조선해양, CMA CGM과 LNG 추진 컨선 12척 계약 임박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1 17:01
수정2025.01.21 17:01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초 대규모 수주를 앞뒀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과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최소 12척의 건조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다 추가 계약도 논의 중이어서 수주 금액은 최대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는 21일 HD한국조선해양이 CMA CGM과 1만5천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과 CMA CGM이 지난해 맺은 건조의향서(LOI)에 따른 것으로, 계약 규모는 28억8천만달러(4조1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1만5천500TEU 컨테이너선 계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공식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HD한국조선해양에 추가로 1만8천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최대 24척을 CMA CGM로부터 수주하게 됩니다.

예상 수주 금액은 55억달러(7조9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설정한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치(180억5천만달러)의 30.5%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또다른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 건조를 위해서 한국 및 중국 조선소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CMA CGM이 LNG 연료를 활용한 선대를 확대하고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건조에 있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무역장벽 돌파 시도…정부, FTA로 '에너지·광물' 협력 추진
HD한국조선해양, CMA CGM과 LNG 추진 컨선 12척 계약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