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AI 전략…'추론' 특화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21 16:23
수정2025.01.21 16:25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중국 내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거세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특히 첨단 컴퓨팅 자원이 많이 필요한 AI의 '훈련'(train) 영역보다는 이보다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경쟁 가능한 '추론'(inference) 영역에서 기술을 발전시켜 엔비디아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가 추론 작업에 특화된 AI 칩을 만들어 현지 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재 엔비디아가 지배하고 있는 AI 시장의 점유율을 일정 부분 차지하려 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도 대규모 언어모델(LLM)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는 AI의 또 다른 영역인 추론에 특화한 제품을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훈련은 AI 모델을 학습시켜 패턴을 이해하고 데이터에 대한 통찰을 얻는 작업입니다. 반면 추론은 이렇게 훈련된 모델을 사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처리하고 예측이나 결론을 도출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훈련에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와 고성능 하드웨어가 필요하지만 추론은 그보다 훨씬 적은 자원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세미애널리틱스의 딜런 파텔 수석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H20 GPU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AI 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화웨이가 제조 능력을 늘리면서 두 기업 간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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