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출석한 탄핵심판 3차 변론...1시간 43분만 종료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21 15:57
수정2025.01.21 17:19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처음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윤 대통령은 헌재 탄핵심판의 3차 변론기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국가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준 적이 없다"며 "나중에 계엄을 해제한 후에 한참 있다가 언론을 통해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한다"며 "헌법 소송으로 업무 과중하신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하시게 돼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후 2시께 시작해 1시간 43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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