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LG화학 합작사, 2차전지 핵심 소재 '전구체' 양산 시작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21 15:37
수정2025.01.21 15:39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전경 (고려아연 제공=연합뉴스)]
고려아연은 자사가 LG화학과 공동으로 세운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양산 체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양극재를 만드는 전 단계 물질인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화합물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리튬을 주입하면 양극재가 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한국의 이차전지 기업들은 그동안 거의 전적으로 중국에 전구체를 비롯한 양극재 소재를 의존했는데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국내 대량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고려아연은 2022년 8월 자회사 켐코를 통해 LG화학과 2천억원을 투자해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작년 3월 연산 2만t 규모의 공장을 완공해 이번에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 하반기부터 최대 생산 체제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우리나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의 국내 자체 공급망에 기여를 위해 전구체 국산화에 총력을 다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이니켈 전구체'는 전구체의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작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허균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대표는 "전구체는 완제품이 아닌 중간재여서 완제품을 만드는 고객사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구체와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함께 전구체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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