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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터졌다…대명소노, 선전포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21 11:25
수정2025.01.21 12:02

[앵커]

티웨이항공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현재 경영진을 상대로 ,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건데요. 

최지수 기자, 내용증명에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현 경영진에게 경영개선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현재의 경영상태를 지적하면서, 최대주주 오너일가 2세인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을 포함해 현재 경영진의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로 항공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양사가 티웨이항공 지분 30.06%를 갖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이 26.77% 소유해 지분율 차지가 크지 않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1년에도 한 차례 티웨이항공 인수를 시도한 적이 있는 만큼 업계에선 이번 내용증명 발송을 경영권 분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대명소노그룹이 본격적으로 항공업에 진출한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국내 리조트 업계 1위인 대명소노그룹은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선 항공업 인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명소노 측은 미국 워싱턴·뉴욕·하와이, 프랑스 파리 등 주요 관광지 호텔·리조트를 인수해오고 있습니다.

결국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전면 개편을 시도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또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기도 한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내부적으로 항공사업 TF도 구성했는데요.

대명소노 측은 내일(22일)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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