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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출발부터 삐걱?…엿새 연휴에 역성장?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21 11:25
수정2025.01.21 14:13

[앵커] 

수출도 새해 초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환율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1월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요?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16억 달러로 나타났는데요. 

1년 전 대비 5.1% 감소한 수준입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했었는데, 1월 들어 호조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와 임시 공휴일 등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둔화라고 보고 있는데요. 

20일까지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하루 적습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대만 등으로 수출은 늘어난 반면, 중국과 미국, EU 등은 감소했는대요. 

품목별로는 반도체만 19% 늘어난 63억 달러로 집계됐고, 승용차나 선박 등은 줄었습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은 1년 전 대비 30%가량 줄면서 부진했습니다. 

[앵커] 

무역수지 적자도 커진다고요? 

[기자] 

20일까지 수입액은 353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는데요. 

반도체 등이 증가했고, 원유나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17% 줄었습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월간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고강도 관세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내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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