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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트럼프…美 우선주의 재선포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21 11:25
수정2025.01.21 12:01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취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미국 우선주의'였는데요.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 헌법을 지지·수호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0년 만에 미 의회 의사당 실내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부터 시작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모든 국가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며, 더 이상 이용당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임기 동안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위해 "역사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경 문제가 강조됐는데, 트럼프는 멕시코와 접해있는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법 이민자 차단을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남부 국경에 군대를 보내 재앙적인 침략을 막을 겁니다.] 

통상 정책과 관련해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강조됐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근로자와 가족들을 지켜내기 위해 즉각적인 무역 시스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 이슈와 관련해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만들겠다"면서 "승리한 전쟁과 끝낸 전쟁, 가장 중요하게는 개입하지 않은 전쟁들로 성공을 측정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국제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신고립주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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