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카드론 금리…평균 금리 5개월째 상승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1.21 11:23
수정2025.01.21 11:45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카드론 평균 금리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8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58%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말 14.29%였던 카드론 평균 금리는 9월말 14.32%, 10월말 14.44%, 11월말 14.46%, 12월말 14.58%로 5개월 간 약 0.3%포인트 올랐습니다.
카드론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격차가 큽니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저신용자들이 늘어날 수록 평균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즉 카드론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은 해당 기간 동안 저신용자들이 카드론 대출을 많이 찾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우르는 신용 범위가 은행권이나 제 1금융권보다는 넓다보니 금리의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카드론 대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약 42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약 38조8천억원을보다 3조6천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지난해 12월말 기준 약 1조6천500억원으로 1년 사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월 대비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비씨카드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금리는 한달 사이 0.78%포인트 올라 12월말 기준 14.07%를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 측면에서 하나카드, 신한카드 등이 그 뒤를 이은 반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평균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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