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파격 이벤트 일파만파…'국장탈출 촉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21 09:55
수정2025.01.21 11:48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대신증권은 최근 증권사의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은 해외주식투자와 관련, 메리츠증권의 수수료 전액 무료 이벤트로 인해 경쟁 심화가 불가피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박혜진 연구원은 오늘(21일) 보고서에서 "거래수수료가 무료인 증권사는 여럿이었지만 환전 수수료까지 증권사가 부담하는 것은 메리츠증권이 처음"이라며 "이벤트 시행 후 25일 만에 해외주식 예탁금 1조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메리츠증권이 이번 이벤트로 연간 부담하는 비용은 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해졌으나 경쟁에 따라올 수 있는 증권사는 한정적"이라며 "최근 직관적인 앱으로 해외주식 강자로 떠오른 토스증권의 부담이 특히 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토스증권에게 점유율을 역전당한 키움증권도 고민이 깊은데 현지 증권사 인수도 염두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신증권은 커버리지 증권사인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5개사 중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의 지난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국내주식을 앞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박 연구원은 "금리 급등 이후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며 매년 4분기마다 증권사 실적의 발목을 잡던 충당금 및 감액손실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며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는 관련 영향을 받는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커버리지 5개사의 4분기 트레이딩 실적이 3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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