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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이른 시일 내 트럼프와 통화 추진"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21 09:42
수정2025.01.21 09:4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을 거쳐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른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이 한·미 양국 관계가 더 호혜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내세우면서, 무역 체제 개편, 물가 상승 압력 해소, 전통 제조업 부활을 강조했다"며 "대외수입청 설립, 관세 부과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그린뉴딜 정책 종료 및 전기차 의무 구매 폐지 등의 조치들은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담금질했다"며 "우리 기업들과도 긴밀히 소통해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상 이슈별 행동계획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발표될 행정명령 등 정책의 실제 내용을 주시하면서, 미 신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면밀히 재점검해 나가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토대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미국 신정부와 각계각층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조만간 발표될 조치들에 대해서는 그 배경과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미 실무대표단을 워싱턴 DC에 파견했으며, 미측과 소통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산업부 장관 등 양국 간 고위급 소통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계 차원에서 계획 중인 대미 접촉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 출범의 기회요인은 극대화하고 위험 요인은 최소화해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표시한 조선업 협력 등 양국 경제협력의 기회요인은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외교·안보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70여 년간 상호 신뢰 위에서 외교와 국방, 공급망과 첨단기술 등 전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왔듯이, 한미 동맹의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양국 간 정책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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