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비즈] 美 학자들, 인플레 전망치 상향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21 05:49
수정2025.01.21 06:31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학자들, 인플레 전망치 상향
미국을 위대하게,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의 경제 공약이 물가 상승세를 예상보다 가파르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가 2.7%로 나타났는데요.
직전 조사 당시보다 0.4% 포인트 높아진 수치고, 내년 말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6%로 높아졌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인상과 감세, 이민 제한 효과를 반영하면선데, 특히 눈길이 가는 건, 모든 국가에 평균 10% 포인트의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 점입니다.
추가 관세가 CPI 상승률을 연말 기준 0.5%p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고요.
다만 협상에 따른 관세 면제 가능성 등 이 같은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도 따랐습니다.
예상 경제 성장률도 수정됐는데, 올해 GDP 성장률은 소폭 높여 잡았지만, 내년의 경우 직전 전망치보다 낮은 2%로 하향 조정됐고,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이 바뀌면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조정 계획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시장
그런가 하면 블룸버그는 한술 더 떠, 트럼프의 귀환에 맞춰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짚었습니다.
환매조건부채권 금리와 연동한 옵션 거래를 분석해 보니,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한 확률은 25%로 평가됐는데요.
통신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고려되지 않았고, 옵션 트레이더들의 60%는 추가 금리 인하를, 나머지는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다 달라진 분위기를 짚었습니다.
뉴욕 연은 경제학자 출신인 필 셔틀은 트럼프가 내세우고 있는 관세와 이민 단속 등이 인플레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고요.
이 같은 의견은 아직 소수입니다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 증명됐다며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벤슨 거럼 역시 머니마켓 옵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10% 미만으로 반영돼 있다 말하면서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이제 금리 인상과 인하 리스크를 고루 보고 있다 짚었습니다.
◇ "韓경제 '이중충격' 직면"
한국 경제가 트럼프 2기와 계엄 후폭풍, 이중충격에 직면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도 살펴보죠.
신문은 성장을 위한 고투, 정치적 충격이 경제적 근심을 더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한국 경제에 이러한 정치 상황이 원화 가치 하락과 성장 둔화 등 직면한 문제에 추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과 이민 정책이 미국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면 연준이 더 매파가 돼 원화와 한국 성장률에 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한국산 상품 수입 급증은 트럼프의 오랜 골칫거리인 대미 무역 흑자를 이끌었고, 이는 한국을 보복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정책 결정자들의 로비 시도뿐 아니라 한국의 구조적 경제 현안에 대응할 능력이 국내 정치 위기로 마비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원화 약세와 정치 불안정 속에 소비자, 기업 신뢰가 약화됐고 기술, 철강, 석유화학 등 한국 수출 기업들은 저가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학자들, 인플레 전망치 상향
미국을 위대하게,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의 경제 공약이 물가 상승세를 예상보다 가파르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가 2.7%로 나타났는데요.
직전 조사 당시보다 0.4% 포인트 높아진 수치고, 내년 말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6%로 높아졌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인상과 감세, 이민 제한 효과를 반영하면선데, 특히 눈길이 가는 건, 모든 국가에 평균 10% 포인트의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 점입니다.
추가 관세가 CPI 상승률을 연말 기준 0.5%p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고요.
다만 협상에 따른 관세 면제 가능성 등 이 같은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도 따랐습니다.
예상 경제 성장률도 수정됐는데, 올해 GDP 성장률은 소폭 높여 잡았지만, 내년의 경우 직전 전망치보다 낮은 2%로 하향 조정됐고,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이 바뀌면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조정 계획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시장
그런가 하면 블룸버그는 한술 더 떠, 트럼프의 귀환에 맞춰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짚었습니다.
환매조건부채권 금리와 연동한 옵션 거래를 분석해 보니,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한 확률은 25%로 평가됐는데요.
통신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고려되지 않았고, 옵션 트레이더들의 60%는 추가 금리 인하를, 나머지는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다 달라진 분위기를 짚었습니다.
뉴욕 연은 경제학자 출신인 필 셔틀은 트럼프가 내세우고 있는 관세와 이민 단속 등이 인플레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고요.
이 같은 의견은 아직 소수입니다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 증명됐다며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벤슨 거럼 역시 머니마켓 옵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10% 미만으로 반영돼 있다 말하면서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이제 금리 인상과 인하 리스크를 고루 보고 있다 짚었습니다.
◇ "韓경제 '이중충격' 직면"
한국 경제가 트럼프 2기와 계엄 후폭풍, 이중충격에 직면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도 살펴보죠.
신문은 성장을 위한 고투, 정치적 충격이 경제적 근심을 더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한국 경제에 이러한 정치 상황이 원화 가치 하락과 성장 둔화 등 직면한 문제에 추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과 이민 정책이 미국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면 연준이 더 매파가 돼 원화와 한국 성장률에 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한국산 상품 수입 급증은 트럼프의 오랜 골칫거리인 대미 무역 흑자를 이끌었고, 이는 한국을 보복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정책 결정자들의 로비 시도뿐 아니라 한국의 구조적 경제 현안에 대응할 능력이 국내 정치 위기로 마비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원화 약세와 정치 불안정 속에 소비자, 기업 신뢰가 약화됐고 기술, 철강, 석유화학 등 한국 수출 기업들은 저가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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