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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만난 이재명‥"상생 논의" vs. "정치 압박"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1.20 17:46
수정2025.01.20 19:42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시중 은행장을 만났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을 당부하면서도, 가산금리 인하와 같은 직접적인 언급은 안 했는데요. 

'정치 금융'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이 대표, 시중은행장들에 어떤 메시지 내놨습니까? 

[기자]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은행권에 "서민들의 희망이 되어달라"라고 사회적 역할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히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준비하신 여러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방안들도 있는데 충실하게 잘 이행해 주시고 기업들의 어려움도, 어려운 시기에는 금융상의 어려움을 많이 겪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20일)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현장간담회'는 이례적으로 야당 주도로 이뤄졌는데요. 

이 대표와 국회 정무위 의원을 비롯한 10여 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간담회에 참석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6대 은행장을 만났습니다. 

[앵커] 

가산금리 인하 얘기는 안 꺼냈나요? 

[기자] 

공개발언에선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금융' 논란을 의식한 듯 해명부터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분들한테 무엇을 강요해 가지고 무엇을 얻어보거나 무엇인가를 강제하려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전환됐는데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 차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에서 각종 보험료, 출연금 등을 빼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을 추진 중인데요. 

이 경우 연 3조 원의 비용이 빠져 가산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은행권 협조를 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금융당국은 '무리한 정치적 개입이 시장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법안 통과까지는 충분한 논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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