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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관세…중국·멕시코 조치에 한국도 '위협'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20 17:46
수정2025.01.20 18:31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가장 먼저 관세 장벽을 쌓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미국 수출에 악재일 뿐 아니라 미중 무역갈등의 재점화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 밀려들어오는 것도 걱정해야 합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수많은 정책 중 가장 강경한 건 바로 관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10~20%를,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는 60% 추가 관세를 공약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향해 60%, 그리고 전 세계 국가에 대해 10% 관세를 물리면 한국 수출은 적게는 143억 달러에서 많게는 191억 달러까지 줄어들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인건비가 저렴해 우리 기업의 대미수출 전초기지였던 멕시코가 25%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른 점도 문제입니다. 

현재 멕시코에서 자동차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은 기아, 현대모비스 등 100여 개에 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현지에서 가전을 생산 중입니다. 

이렇게 높아진 관세 장벽에 값싼 외국산 제품들이 한국으로 유입될 경우 기업들이 받게 될 경쟁 부담도 늘게 됩니다. 

[송영관 /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에 팔지 못하는 물건들을 처분해야 될 거잖아요. (중국산) 철강이나 이런 것들이 오게 되면 그게 문제가 되거든요. 세이프가드 관세를 할 수 있어요. 관세의 툴은 있지만은 보복 염려가 있어요. 그래서 쉽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여기에 바이든정부 작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기차, 배터리 등의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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