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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구이위안 청산심리 5월로 또 연기…"내달 합의 예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20 17:04
수정2025.0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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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이위안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에 대한 법원 청산 심리가 오는 5월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20일 열릴 예정이던 비구이위안 청산 심리를 오는 5월 26일로 미뤘습니다.

지난해 5월 17일 처음 일정이 잡힌 이후 4차례 연기로 약 1년 늦춰져 비구이위안이 그만큼 역외 채무 재조정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린다 찬 판사는 "심리 연기는 비구이위안이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구이위안 측 변호사는 법원에서 "해외 채무 재조정과 관련해 다음 달 채권자들과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에 법원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초 비구이위안은 해외 부채를 70%까지 줄이는 구조조정을 제안했으며, 채권자 그룹과 암묵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비구이위안은 한때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으나 2023년 말 110억달러(약 16조원) 규모 역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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