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억만장자 작년 204명 추가…억만장자 총자산 1년새 3천조원 증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20 16:52
수정2025.01.20 16:56
[옥스팜 보고서 캡쳐 (사진=연합뉴스)]
2024년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2023년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늘어, 하루 57억달러(약 8조3천억원)꼴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하루 8.65달러(약 1만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여전히 36억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204명이 추가로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매주 4명씩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셈입니다.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년 만에 13조 달러에서 15조 달러로, 2조 달러(약 2천900조원) 늘었는데, 전년에 비해 3배나 큰 증가폭입니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작년 하루 평균 약 1억달러, 1천450억원씩 늘었습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작년 보고서에선 10년 안에 첫 조만장자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옥스팜은 또 억만장자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권력에서 나온다며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큰 변화가 없다. 전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명이 하루 6.85달러(약 1만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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