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계좌 옮기면 700만원 준다…5월부터는 글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20 14:56
수정2025.01.20 16:23
[앵커]
증권사들의 현금 이벤트에 제동이 걸립니다.
주식 거래 매매대금에 따라 이용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그간 있었는데, 오는 5월부터는 사그라들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 이벤트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겁니까?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7일 금융투자회사의 영업과 업무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이용자 대상 현금 이벤트에 대한 규제를 신설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일 이벤트 내에서 동일인에 대해서 한도 없이 거래금액에 비례해 제공하는 재산상 이익', 즉, 거래 체결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현금을 제공하면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해외 단기채권 ETF를 집중적으로 사고팔아 실적을 쌓은 뒤 증권사의 이벤트 현금만 챙기는 이른바, 얌체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KB증권에서는 이벤트 현금 23만 원을 노린 체리피커들이 몰린 탓에 해당 매매 과정이 이상거래로 지목받으면서 미국 ETF 25종의 거래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업계의 자정안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변화가 생긴 배경이 뭡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해외주식 거래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처럼 활용되고 있는데요.
현재 대형 증권사들은 고객 상대로 거래금액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해외주식 거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5곳이 현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별 입고잔액과 해외주식 매매 내역에 따라 5만~70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보상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현금성 이벤트가 고객들의 과도한 매매를 유발하고 이해상충의 우려 역시 존재한다고 바라봤습니다.
일단 오는 5월부터 규정이 시행되면서 과도한 이벤트가 금융감독원의 제재 근거가 되는 만큼 증권사들의 과도한 현금성 이벤트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증권사들의 현금 이벤트에 제동이 걸립니다.
주식 거래 매매대금에 따라 이용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그간 있었는데, 오는 5월부터는 사그라들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 이벤트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겁니까?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7일 금융투자회사의 영업과 업무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이용자 대상 현금 이벤트에 대한 규제를 신설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일 이벤트 내에서 동일인에 대해서 한도 없이 거래금액에 비례해 제공하는 재산상 이익', 즉, 거래 체결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현금을 제공하면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해외 단기채권 ETF를 집중적으로 사고팔아 실적을 쌓은 뒤 증권사의 이벤트 현금만 챙기는 이른바, 얌체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KB증권에서는 이벤트 현금 23만 원을 노린 체리피커들이 몰린 탓에 해당 매매 과정이 이상거래로 지목받으면서 미국 ETF 25종의 거래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업계의 자정안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변화가 생긴 배경이 뭡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해외주식 거래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처럼 활용되고 있는데요.
현재 대형 증권사들은 고객 상대로 거래금액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해외주식 거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5곳이 현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별 입고잔액과 해외주식 매매 내역에 따라 5만~70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보상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현금성 이벤트가 고객들의 과도한 매매를 유발하고 이해상충의 우려 역시 존재한다고 바라봤습니다.
일단 오는 5월부터 규정이 시행되면서 과도한 이벤트가 금융감독원의 제재 근거가 되는 만큼 증권사들의 과도한 현금성 이벤트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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