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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수처 조사 건너뛰고…"탄핵심판은 곧 출석"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20 11:22
수정2025.01.20 11:59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대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는 출석을 예고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구속이 되고 나서 아직 한 번도 공수처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공수처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19일) 새벽 구속된 뒤 공수처 소환 조사에 아예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의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윤대통령이 오늘(20일)도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출석시키거나 구치소로 방문해 조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이제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공수처가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 검찰은 구속기한이 끝나는 다음 달 초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21일) 열리는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참석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직접 의견을 밝히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는지'에 대해 "곧 출석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21일) 오후 2시 그리고 23일까지 이번 주에 3,4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는데,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변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을 밝히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헌재에 출석하겠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출석을 하면 탄핵심판은 공개 변론이기 때문에 구속 중인 윤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는 셈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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