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무도회 가야 '찐 트럼프'…누가 가나 봤더니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1.20 09:55
수정2025.01.20 15:52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DC에 국내 기업인들이 속속 입성을 한 가운데 민간 대미 창구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재계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김성집 베이스 회장 등이 지난 17~19일 사이 차례로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일부는 취임식에 앞서 이미 미국 정·재계 인사 또는 트럼프 2기 내각 관계자들을 만나며 민간 차원의 활발한 대미 외교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참석하게 된 정용진 회장은 취임식 전후로 열리는 각종 일정에 참여하는 한편, 취임식과 만찬 및 VIP들만 초청받는 각종 무도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작년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가장 먼저 만난 국내 재계 인사였습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5박 6일 동안 머물며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 Inc.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도 지난 18일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차기 내각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할 ‘무도회’가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로 관심을 끕니다.
200년 전통을 가진 이 행사에는 소수의 국내외 VIP 인사들만 초청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20만장이 넘는 티켓이 배부된 취임식보다 훨씬 참석 가치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현재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대미창구가 사실상 단절돼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이번 취임식 참석에 거는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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