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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인질·수감자 교환…6주간 휴전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20 05:48
수정2025.01.20 06:22

[앵커]

우여곡절 끝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6주간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이어가며, 영구 휴전에 대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류선우 기자,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했다고요?

[기자]

하마스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알사라야 광장에서,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넘겨줬습니다.

전쟁 개시 471일 만에 이뤄진 일인데요.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여 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풀려날 수감자는 여성 69명, 10대 남성 21명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16일 차부터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에 들어갑니다.

1단계 휴전 기간에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 위주로 30여 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법무부가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 석방을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휴전 합의가 발효될 때까지 쉽지 않았죠?

[기자]

2시간 45분 늦었습니다.

하마스가 명단을 주지 않자, 이스라엘은 휴전 요건을 위반했다며 가자지구를 폭격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CNN은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팔레스타인인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뒤늦게 하마스가 명단을 공개하면서 포성은 멈췄는데, 하마스는 명단 전달이 늦어진 데 대해 기술적 문제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그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중동에서 지옥이 벌어질 것"이라며 양측에 휴전 이행을 압박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네타냐후 총리 연정 우파 파트너들이 휴전에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영구적 전쟁 종식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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