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트럼프 취임식서 셀럽들 만난다…"주니어가 직접 소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1.18 15:03
수정2025.01.18 15:23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기자들을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취임식 참석차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미국에 입국한 정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18일) 경유지인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취임식 때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 질문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걸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정 회장은 취임식 전후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다수의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취임식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는 물론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와도 만날 계획이 있다고 정 회장은 전했습니다.
정 회장은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할 생각인지'를 묻자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축하한다는 말씀드리는 정도"라고 답변했습니다.
정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기대하는 한미 경제를 연결하는 민간 가교 역할' 질문에 대해선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할 수 있는 대미 창구가 부재한 상황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며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방미 때 트럼프 행정부에 전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관이나 행정가가 아니어서 국가 어젠다(의제)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는 게 정 회장의 평소 지론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전용기편으로 곧바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가 열릴 워싱턴DC로 건너가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는 VIP만 입장할 수 있는 취임 축하 무도회도 부부 동반으로 함께 갈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국내 정·재계 유일한 인사입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5박 6일 체류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대면해 상당 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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