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두워진 경기진단…정치 불안에 내수·고용 '급랭'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17 17:51
수정2025.01.17 19:15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진단이 더 어두워졌습니다.
정부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1년 만에 다시 고용둔화에 대한 우려를 꺼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7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한다"고 요약했습니다.
전달에 있었던 '우려'라는 단어가 빠졌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고 표현했던 기재부는 11월에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삭제했고 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경기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로 이달엔 '우려'라는 표현을 빼며 사실상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조만간) 지난해 4분기 GDP가 나올 텐데 어제(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께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참고해서 저희가 '우려'라는 단어는 뺐고.]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도 담겼습니다.
실제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새 5만 2천 명 줄며 3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취업자가 크게 줄었고 최악의 불황을 겪는 건설업 취업자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아무래도 거시정책에서 조금 더 강조점이 이제는 물가보다는 고용에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총평에서는 물가 대신에 이제 고용을 다시 넣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에도 수출과 고용 등 여러 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 기관이 미국 신정부 정책과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진단이 더 어두워졌습니다.
정부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1년 만에 다시 고용둔화에 대한 우려를 꺼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7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한다"고 요약했습니다.
전달에 있었던 '우려'라는 단어가 빠졌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고 표현했던 기재부는 11월에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삭제했고 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경기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로 이달엔 '우려'라는 표현을 빼며 사실상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조만간) 지난해 4분기 GDP가 나올 텐데 어제(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께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참고해서 저희가 '우려'라는 단어는 뺐고.]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도 담겼습니다.
실제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새 5만 2천 명 줄며 3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취업자가 크게 줄었고 최악의 불황을 겪는 건설업 취업자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아무래도 거시정책에서 조금 더 강조점이 이제는 물가보다는 고용에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총평에서는 물가 대신에 이제 고용을 다시 넣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에도 수출과 고용 등 여러 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 기관이 미국 신정부 정책과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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