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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펀드 순자산 1100조 육박…채권형·ETF 자금 유입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17 15:28
수정2025.01.17 15:30


지난해 1분기 순자산 '1천조원'을 돌파한 국내 펀드의 전체 순자산이 연말에는 1천1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금융투자협회의 '2024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천98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조3천억원(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자금 유출입으로는 머니마켓펀드(MMF·-10조4천억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에서 자금이 몰려, 전체 펀드 시장에 91조9천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특히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공·사모 등 전체 펀드 유형 중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172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4조4천억원(24.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자금유출입 측면에서도 1년간 전체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27조2천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금투협은 "금리 인하를 앞두고 지난해 1∼3분기를 중심으로 순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4분기 말에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형 펀드에 이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23조1천억원 늘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어 재간접형(17조4천억원), 파생형(14조5천억원) 등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자금유출입 기준으로는 부동산(13조6천억원), 혼합자산(11조9천억원) 순으로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이 697조3000억원으로 52조6000억원(8.2%) 늘었고, 해외 투자 펀드의 경우 401조4000억원으로 74조6000억원(22.8%) 불어났습니다. 비중은 국내 63.5%, 해외 36.5%로 해외가 전년 말 대비 2.9%포인트 늘었습니다.

ETF는 전체 유형에서 지난해 말 순자산 177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6% 증가했으나,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주식형의 순자산이 5조2천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6%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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