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尹 재소환 없이 구속영장 청구 할 듯…경호처차장도 체포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17 14:54
수정2025.01.17 15:3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재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오늘(17일)도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우형준 기자, 윤 대통령 움직임 아직도 없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도 조사를 거부하면서 사흘째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첫날 공수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기한은 오늘 밤 9시 5분까지입니다.

공수처는 사실상 재소환은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주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경호처 차장도 경찰에 출석했죠?

[기자]

김성훈 경호차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하면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김 차장은 "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건 정당한 경호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옳고 그름은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무기 사용을 지시했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 "평시 휴대하는 장비만 챙겼을 뿐 제지를 위해 추가 무기를 지시하진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오히려 공수처와 경찰이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하려고 했는데도 윤 대통령이 유혈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만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업무 외에 다른 일을 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 같은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尹 운명 가를 구속심사 오늘 오후 2시
尹, 변호인 통해 대국민 편지…"뜨거운 애국심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