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날벼락…해외주식 TR ETF 뭐길래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1.17 11:28
수정2025.01.17 19:16
[앵커]
ETF 상품 중에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형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종류의 상품군이 오는 7월부터 사라집니다.
정부가 사실상 운용 금지령을 내린 건데, 업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TR ETF라고 흔히 불렀는데, 조만간 볼 수 없게 되는군요?
[기자]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이자·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굴리다 매도 시점에 세금을 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오는 7월부터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을 펀드에 남겨둘 수 없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TR ETF의 배당소득세가 주식양도차익처럼 유보되는 것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1년에 한 번은 배당을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데요.
다만,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TR ETF는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앵커]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들이 난감해졌군요?
[기자]
그동안 자산운용사들은 분배금을 나눠주는 대신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와 과세 이연 등을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하며 관련 상품을 판매·운용해 왔습니다.
운용 중인 해외주식형 TR ETF는 7개로 순자산가치는 6조 원이 넘는데요.
특히, 삼성운용의 상품 순자산은 각가 3조 원, 1조 원대에 달해 업계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운용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선 날벼락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지난해 관련 상품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자금을 끌어 모은 삼성운용은 "투자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기존 상품 유형 등의 변경을 검토"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TF 상품 중에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형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종류의 상품군이 오는 7월부터 사라집니다.
정부가 사실상 운용 금지령을 내린 건데, 업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TR ETF라고 흔히 불렀는데, 조만간 볼 수 없게 되는군요?
[기자]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이자·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굴리다 매도 시점에 세금을 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오는 7월부터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을 펀드에 남겨둘 수 없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TR ETF의 배당소득세가 주식양도차익처럼 유보되는 것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1년에 한 번은 배당을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데요.
다만,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TR ETF는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앵커]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들이 난감해졌군요?
[기자]
그동안 자산운용사들은 분배금을 나눠주는 대신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와 과세 이연 등을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하며 관련 상품을 판매·운용해 왔습니다.
운용 중인 해외주식형 TR ETF는 7개로 순자산가치는 6조 원이 넘는데요.
특히, 삼성운용의 상품 순자산은 각가 3조 원, 1조 원대에 달해 업계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운용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선 날벼락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지난해 관련 상품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자금을 끌어 모은 삼성운용은 "투자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기존 상품 유형 등의 변경을 검토"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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