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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장 소집령…상생 금융 얼마 더, 어디에?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17 11:28
수정2025.01.17 11:43

[앵커]

최근 직원들 월급을 높이고 현금성 복지를 확대하면서 돈 잔치 비판을 받은 대형 은행장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을 받았습니다.

이례적인 만남이 이뤄지면서 정치권의 압박 수위와 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다음 주 언제 만납니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오는 20일 은행연합회에서 6대 시중은행장들을 만납니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정무위가 은행연합회에 요청해 성사됐는데요.

상생 금융, 즉 취약 계층 지원 확대와 금리가 화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 대표와 정무위 의원들이 직접 은행장들을 찾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앵커]

금융권에 직접적인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이죠?

[기자]

일단 민주당에선 압박이 아닌 소통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하는데요.

최근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니 속도감 있게 내려야 한다는 게 민주당 정무위 입장입니다.

[강준현 /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 한국은행 기준으로 금리가 내려갔으면 당연히 (시중금리가) 내려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생 금융을 위해서 금리가 내려갔으면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해야 되지 않겠냐는 거죠.]

따라서 가산금리 인하와 관련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 상생 금융과 금리에 대한 언급 자체가 은행권엔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산금리는 금융기관에서 기준 금리에 덧붙이는 금리로, 통상 은행이 대출 수요나 영업 이익 규모를 조정하는 수단으로 씁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는 은행 수익성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하라면서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추라고 하면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외에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금융 관련 법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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