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번 주 뉴스메이커] 스콧 베센트·댄 나일스·데이비드 코스틴·라콰엘 오덴

SBS Biz 고유미
입력2025.01.17 10:48
수정2025.01.17 11:22

■ 세계는 경제는 '이번 주 뉴스메이커' - 고유미 외신캐스터 

이번 주 뉴스메이커들, 직접 만나 볼 시간입니다.

고유미 캐스터, 전해주시죠.

◇ 스콧 베센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 미 상원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차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으로서 트럼프의 정책을 이끌 인물이기 때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무엇보다 관세 정책에 관심이 쏠렸는데, 베센트 지명자는 관세의 목적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협상 도구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말 만료되는 세금 감면 조치의 연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요. 

감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중산층 세금이 엄청나게 인상되고, 경제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美 재무장관 지명자: 감세 조치의 연장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로, 단순히 통과 여부의 문제입니다. 감세 조치를 갱신하고 연장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늘 그렇듯 금융 불안정은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중산층 세금은 엄청나게 인상될 것입니다. 자녀 세액 공제와 공제 혜택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이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급정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댄 나일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이 증시 메인 테마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긍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경계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댄 나일스는 올해는 시장이 이른바 'AI 소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엔비디아에 문제가 생긴다면 모든 AI 관련주가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톱 5' 종목에는 AI와 직결된 '매그니피센트 7'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댄 나일스 /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창립자: 미국 시장은 사실상 '매그니피센트 7', 즉 7개 종목이 주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AI 소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선호하는 다른 종목들도 있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매우 큰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그래서 올해는 저희 '톱 5'에서 '매그니피센트 7'이 빠졌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한두 개 종목은 포함됐는데 말이죠. 모든 AI 관련주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에 문제가 생긴다면 모든 관련주가 하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데이비드 코스틴

이번 주 미국 증시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했죠. 

성적은 전반적으로 좋게 나왔는데요.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 주식 전략가는 이번 어닝시즌이 대체로 좋을 것이라면서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의 수는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장의 상승 동력은 멀티플, 즉 기업가치 배수 확장이 아닌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6천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 골드만삭스 수석 美 주식 전략가: 이번 분기 기업 실적이 약 8%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논점 중 하나는 강달러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입니다. 특히 4분기에 두드러졌던 강달러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깜짝 실적의 규모가 지난 몇 년에 비해 다소 작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은 멀티플 확장이 아닌 기업 실적이 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23배로,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따라서 S&P 500 지수를 저희의 목표치인 6천500까지 오르게 하는 것은 기업 실적일 것입니다.]

◇ 라콰엘 오덴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프라이빗 뱅킹 책임자는, 올해 기업 실적이 15% 가까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그니피센트 7에서 시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콰엘 오덴 / HSBC 프라이빗 뱅킹 美 책임자: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더라도 저희는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S&P 500 지수 전반과 기업 실적을 보면 꽤 강합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은 전년 대비 9.4% 올랐습니다. 올해는 약 14.8%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매그7의 주가는 약 23% 상승했습니다. 올해는 약 18%로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잊혀졌던 나머지 493개 종목이 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해 약 4% 상승에 그쳤던 해당 종목들이 올해는 약 15%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고유미다른기사
[이번 주 뉴스메이커] 스콧 베센트·댄 나일스·데이비드 코스틴·라콰엘 오덴
UBS "美 경제, '골디락스' 상태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