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4분기 순익 57% '껑충'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17 05:49
수정2025.01.17 06:27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4분기 순익 57% '껑충'
TSMC가 TSMC 했습니다.
다시 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블룸버그의 기사부터 살펴보죠.
지난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우리 돈 38조 4천억 원에 달했고요.
순익은 우리 돈 16조 원을 돌파하면서, 무려 57%나 뛰었습니다.
무엇보다도 AI칩 주문을 싹쓸이해 간 덕분인데, 특히 1년 전 매출의 6%에 불과했던 3 나노 공정 비중은 26%까지 크게 뛰었고, 5 나노도 34%, 7 나노 14% 등으로 집계돼 선진공정 비중이 74%에 달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망치도 또 한 번 높여 잡으며 낙관론을 제시했고요.
또 최근 제기됐던 '큰손' 고객 엔비디아가 주문을 줄였다는 소문에는, 웨이저자 회장이 직접 입을 열고 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젠슨 황 CEO 역시 이와 관련해 오히려 주문을 늘리고 있고, 블랙웰 시리즈도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대 변수로 꼽히는 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실리콘 방패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반도체 기업이 해외에서 최신 공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는데, 더 이상 미국에서 2 나노 칩 생산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겁니다.
이에 따라 3년 뒤로 예정돼 있던 TSMC의 미국 내 2 나노 공정 도입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트럼프, '틱톡 구하기 카드' 만지작
이어서 워싱턴포스트입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틱톡 소식을 전했는데요.
트럼프가 틱톡 구하기에 나섰다는 기사입니다.
현재 틱톡은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여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최대 90일 동안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화당의 큰손 기부자이자 바이트댄스 주주인 억만장자 제프 야스와 만난 뒤 틱톡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단 관측이 나오고요.
기업인들 사이 오픈런까지 벌어지며 '인기 티켓'으로 등극한 트럼프의 취임식에 틱톡 CEO도 초청받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법 시행일이 트럼프 취임식 바로 전날인데, 일부 외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를 유예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도하기도 했고요.
만약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틱톡의 운명은 트럼프 취임 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美, 中 AI·첨단 반도체 추가 규제
미국 정부가 대중국 제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중국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업들을 무더기로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렸다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도 살펴보죠.
중국 업체 25곳이 목록에 새롭게 포함됐는데요.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상품이나, 기술 수출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가 포함됐고요.
제재 대상인 화웨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프고도 거래가 막히게 됐습니다.
소프고는 대만 TSMC가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넘겨줘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놨는데, 이 같은 뒷문 거래를 막고자, 이번 규제안에는 14 나노, 혹은 16 나노 이하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종전 규제가 7 나노 이하였던 것에 비해 강도가 한 층 더 강해진 셈이고요.
삼성과 인텔, TSMC, 글로벌 파운드리 등이 영향권에 놓이게 됐습니다.
◇ 애플 아이폰, 中서 3위로 '털썩'
애플 천하가 막을 내렸다는 로이터통신의 기사 이어서 보죠.
중국 시장에서 내놓기만 하면 동이 나던 아이폰이 화웨이와 비보 등 토종업체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콧대 높던 애플이 전례 없는 할인까지 나서며 중국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지난해 출하량은 17%나 급감하면서 주저앉았는데요.
4분기만 놓고 보면 중국 내 매출 4분의 1이 날아가는 등 4개 분기 내내 매출 감소세를 보였고요.
연간 매출 감소폭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탄력을 받은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분기를 보냈습니다.
애국 소비를 등에 업은 토종 업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재차 보조금을 풀기로 한 데다 기술력까지 올라와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회심의 카드였던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여전히 규제에 가로막혀있습니다.
팀 쿡 CEO가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중국을 찾았지만 아직도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그 사이 현지 경쟁사들은 자체 AI 기능까지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멀찍이 달아나고 있습니다.
◇ '월가 저승사자' 문 닫는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 힌덴버그가 8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네이선 앤더슨 창업자는 사업 해체 계획을 밝히면서 지난 시간 대부분을 싸우거나, 다음 싸움을 준비하는 데 보냈다며 운영 과정에서 극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털어놨고요.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는 돈은 충분히 벌었다며 미련 없이 손을 뗐습니다.
힌덴버그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5년 전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던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폭로해 대박을 터뜨리면서 '공매도 저승사자'라는 이름을 얻게 됐고요.
그 밖에도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의 기업가치 부풀리기를 폭로하고, 인도 아다니그룹의 회계 부정을 지적해 주가 급락을 이끌어내는 등, 지난 10년 동안 강세장과 인덱스펀드 성장 속에서 짐 차노스 같은 유명 공매도 투자자들이 몰락할 때 나 홀로 뚝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4분기 순익 57% '껑충'
TSMC가 TSMC 했습니다.
다시 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블룸버그의 기사부터 살펴보죠.
지난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우리 돈 38조 4천억 원에 달했고요.
순익은 우리 돈 16조 원을 돌파하면서, 무려 57%나 뛰었습니다.
무엇보다도 AI칩 주문을 싹쓸이해 간 덕분인데, 특히 1년 전 매출의 6%에 불과했던 3 나노 공정 비중은 26%까지 크게 뛰었고, 5 나노도 34%, 7 나노 14% 등으로 집계돼 선진공정 비중이 74%에 달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망치도 또 한 번 높여 잡으며 낙관론을 제시했고요.
또 최근 제기됐던 '큰손' 고객 엔비디아가 주문을 줄였다는 소문에는, 웨이저자 회장이 직접 입을 열고 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젠슨 황 CEO 역시 이와 관련해 오히려 주문을 늘리고 있고, 블랙웰 시리즈도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대 변수로 꼽히는 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실리콘 방패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반도체 기업이 해외에서 최신 공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는데, 더 이상 미국에서 2 나노 칩 생산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겁니다.
이에 따라 3년 뒤로 예정돼 있던 TSMC의 미국 내 2 나노 공정 도입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트럼프, '틱톡 구하기 카드' 만지작
이어서 워싱턴포스트입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틱톡 소식을 전했는데요.
트럼프가 틱톡 구하기에 나섰다는 기사입니다.
현재 틱톡은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여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최대 90일 동안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화당의 큰손 기부자이자 바이트댄스 주주인 억만장자 제프 야스와 만난 뒤 틱톡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단 관측이 나오고요.
기업인들 사이 오픈런까지 벌어지며 '인기 티켓'으로 등극한 트럼프의 취임식에 틱톡 CEO도 초청받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법 시행일이 트럼프 취임식 바로 전날인데, 일부 외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를 유예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도하기도 했고요.
만약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틱톡의 운명은 트럼프 취임 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美, 中 AI·첨단 반도체 추가 규제
미국 정부가 대중국 제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중국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업들을 무더기로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렸다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도 살펴보죠.
중국 업체 25곳이 목록에 새롭게 포함됐는데요.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상품이나, 기술 수출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가 포함됐고요.
제재 대상인 화웨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프고도 거래가 막히게 됐습니다.
소프고는 대만 TSMC가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넘겨줘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놨는데, 이 같은 뒷문 거래를 막고자, 이번 규제안에는 14 나노, 혹은 16 나노 이하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종전 규제가 7 나노 이하였던 것에 비해 강도가 한 층 더 강해진 셈이고요.
삼성과 인텔, TSMC, 글로벌 파운드리 등이 영향권에 놓이게 됐습니다.
◇ 애플 아이폰, 中서 3위로 '털썩'
애플 천하가 막을 내렸다는 로이터통신의 기사 이어서 보죠.
중국 시장에서 내놓기만 하면 동이 나던 아이폰이 화웨이와 비보 등 토종업체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콧대 높던 애플이 전례 없는 할인까지 나서며 중국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지난해 출하량은 17%나 급감하면서 주저앉았는데요.
4분기만 놓고 보면 중국 내 매출 4분의 1이 날아가는 등 4개 분기 내내 매출 감소세를 보였고요.
연간 매출 감소폭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탄력을 받은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분기를 보냈습니다.
애국 소비를 등에 업은 토종 업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재차 보조금을 풀기로 한 데다 기술력까지 올라와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회심의 카드였던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여전히 규제에 가로막혀있습니다.
팀 쿡 CEO가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중국을 찾았지만 아직도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그 사이 현지 경쟁사들은 자체 AI 기능까지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멀찍이 달아나고 있습니다.
◇ '월가 저승사자' 문 닫는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 힌덴버그가 8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네이선 앤더슨 창업자는 사업 해체 계획을 밝히면서 지난 시간 대부분을 싸우거나, 다음 싸움을 준비하는 데 보냈다며 운영 과정에서 극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털어놨고요.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는 돈은 충분히 벌었다며 미련 없이 손을 뗐습니다.
힌덴버그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5년 전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던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폭로해 대박을 터뜨리면서 '공매도 저승사자'라는 이름을 얻게 됐고요.
그 밖에도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의 기업가치 부풀리기를 폭로하고, 인도 아다니그룹의 회계 부정을 지적해 주가 급락을 이끌어내는 등, 지난 10년 동안 강세장과 인덱스펀드 성장 속에서 짐 차노스 같은 유명 공매도 투자자들이 몰락할 때 나 홀로 뚝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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