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지명자 "협상에 관세 활용…감세 연장 1순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17 05:49
수정2025.01.17 06:21
[앵커]
다음 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경제 정책을 이끌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에 섰습니다.
관세와 세금 감면 등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 관련해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현지시간 16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지명자는 관세의 목적이 "산업이나 국가별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협상도구"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너무 오랫동안 국제 무역 체계의 불공정한 왜곡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미국이 제재 카드를 너무 많이 써서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사용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재 대신 관세를 협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 달러를 세계의 기축통화로 유지해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최근 브릭스(BRICS)에 속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달러 의존도를 줄이면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대상에는 탄소세를 포함시킬 수 있다고도 했는데, 중국을 겨냥한 철강 등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최우선 과제로는 세금 문제를 언급했네요?
[기자]
베센트 지명자는 올해 연말 만료되는 세금 감면 조치의 연장을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로 꼽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감면한 조치인데, 트럼프 당선인은 연장과 함께 21%인 법인세율을 15%로 더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베센트 지명자는 "감세 조치를 갱신·연장하지 않을 경우 중산층 세금이 엄청나게 인상되고, 경제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심각한 지출 문제에 처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낭비적인 지출보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생산적인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또 주목할만한 발언은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중국 투자에 대해선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터, 반도체 등에 대한 대외 투자 심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보유에 대해서는, "다른 투자 대안이 없는 나라를 위한 것"이라며 연준은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다음 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경제 정책을 이끌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에 섰습니다.
관세와 세금 감면 등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 관련해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현지시간 16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지명자는 관세의 목적이 "산업이나 국가별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협상도구"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너무 오랫동안 국제 무역 체계의 불공정한 왜곡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미국이 제재 카드를 너무 많이 써서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사용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재 대신 관세를 협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 달러를 세계의 기축통화로 유지해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최근 브릭스(BRICS)에 속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달러 의존도를 줄이면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대상에는 탄소세를 포함시킬 수 있다고도 했는데, 중국을 겨냥한 철강 등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최우선 과제로는 세금 문제를 언급했네요?
[기자]
베센트 지명자는 올해 연말 만료되는 세금 감면 조치의 연장을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로 꼽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감면한 조치인데, 트럼프 당선인은 연장과 함께 21%인 법인세율을 15%로 더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베센트 지명자는 "감세 조치를 갱신·연장하지 않을 경우 중산층 세금이 엄청나게 인상되고, 경제적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심각한 지출 문제에 처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낭비적인 지출보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생산적인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또 주목할만한 발언은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중국 투자에 대해선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터, 반도체 등에 대한 대외 투자 심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보유에 대해서는, "다른 투자 대안이 없는 나라를 위한 것"이라며 연준은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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