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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6% "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총 ESG관점 적극적 개입 필요"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16 17:46
수정2025.01.16 17:46


60% 넘는 국민들이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ESG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입각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6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6.3%,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7.7%였습니다.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을 겨냥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둘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의결권 행사 기준으로 ESG 즉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의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노동권 보호, 환경 그리고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현재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 측과 MBK·영풍 측 모두 지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캐스팅 보트'로 지분 4.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은 오는 1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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