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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종가김치가 '반값'…설 명절 식품업계 할인 대전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1.16 15:58
수정2025.01.16 16:30


설 명절을 맞아 식품업계가 최대 50%의 자체 할인 공급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섭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과 김치협회 회원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김치, 라면, 과자, 장류 등 800여 개 제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은 햇반, 스팸, 떡볶이, 조미료 등 319종의 제품을 최대 50%(1+1) 할인할 계획이며, 대상과 팔도는 각각 김치류, 장류, 조미료, HMR, 마요네즈 등 55종과 라면, 식혜 등 22종을 최대 50%(1+1) 할인할 예정입니다.

롯데웰푸드는 캔디류, 초콜릿 가공품, 과자류 등 97종을 최대 22% 할인하고, 농심은 라면, 스낵류, 음료 등 53종에 대해 최대 30%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식품(떡류, 가공식품, 빵류 등 21종·최대 20% 할인) △샘표식품(장류, 소스류 등 7종·최대 50%) △오리온(스낵, 비스킷, 대용식, 젤리, 껌 등 63종·최대 17% 할인) △삼육식품(두유류 7종, 균형식 등 9종·최대 50%) △SPC삼립(크림빵 3+1 행사, 호떡 2종 9+2 행사) △파리크라상(빵류, 선물류 20종·2만 원 구매 시 3천 원 쿠폰) △뚜레쥬르(케이크, 설 선물 세트 등 50종·최대 30% 할인) △롯데칠성음료(음료류, 커피류 등 14종·최대 50%) △오뚜기(라면, 참기름, 탕·국·찌개류 등 7종·2+1행사) △빙그레(음료류, 치즈, 아이스크림, 발효유 등 30종·최대 50%) △삼양식품(라면, 소스, 스낵, HMR 등 31종·최대 50%) 등이 할인 행사에 참여합니다.

김치협회 회원사 16개사도 할인에 나섭니다.

대상(종가)은 배추김치와 무 김치류를 각각 3∼47%, 5~44% 판매하고, CJ제일제당은 포기김치를 20%, 맛김치와 백김치를 30~50% 할인 판매합니다.

풀무원도 대형마트,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배추김치를 4~27% 할인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사계담, 농가식품 등 회원사들도 김치를 10~15% 할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농축산물 정부 할인 지원 규모를 당초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각 기관에서 발표한 설 상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할인 지원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규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할인 지원 대상 품목은 설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나 당초 28개 품목에서 31개 품목으로 늘어납니다.

설 2주 전에는 배추, 돼지고기(앞다리) 등 기존 할인 지원 품목(14품목)에 감귤, 만감류, 대파, 얼갈이, 열무, 도라지, 고사리, 봄동, 파프리카, 새송이버섯이 추가되고, 설 1주 전에는 소고기(양지, 설도), 당근, 양배추, 시금치, 청양고추, 애호박, 오이가 추가되고 계란, 토마토, 방울토마토가 제외됩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도 추가 발행합니다.

기존에는 총액 200억 원 규모로 발행했지만, 전액 소진됨에 따라 66억 원 규모를 추가 발행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 중심의 할인 행사도 추진합니다.

한우는 1월 18일부터 29일까지 농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 부위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한돈자조금도 대형·중소형 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 행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 차례상 비용과 관련해 "다양한 기관에서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으나, 기관별로 조사 대상 지역, 품목, 규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지난해 소고기, 배추, 무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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