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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다운 논란 이불까지…소프라움 '부적합'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1.16 14:56
수정2025.01.16 19:19

[앵커]

호텔침구와 같은 편안함 때문에 수십만 원 고가임에도 구스다운 침구 쓰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함량이 한참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대한 기자, 어떤 제품이 적발됐나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구스다운 소재의 토퍼 6개 제품에 대한 품질 조사를 한 결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 TP리빙(태평양물산)의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 제품에 들어간 거위털 함량이 표기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표준(KS) 기준에 따르면 '거위털 제품'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제품의 거위털의 비중이 80% 이상이어야 하는데요.

소프라움이 거위털 제품이라고 판매한 모델의 경우 35.5%에 불과했습니다.

솜털과 깃털 비율이 표기된 것과 다른 제품도 있었는데요, 도아드림 제품은 솜털 비율을 5%라고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4.1%에 불과했고, 자리아 제품도 솜털 비율 90%로 표기했지만 86.8%에 그쳤습니다.

[앵커]

최근에 구스다운 제품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네요?

[기자]

앞서 이랜드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제품은 거위 털 80%를 충전재로 사용했다고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거위털 비율이 30%에 그쳤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들에서도 혼용률이 잇달아 문제가 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들 모두 환불 등의 사후조치에 나서기는 했지만 비싼 값에도 브랜드를 믿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불편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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