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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약값 한 해 26조원…항암제 '껑충'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16 14:56
수정2025.01.16 16:37

[앵커] 

한 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 약값이 26조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항암제 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건보 약품비,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건강보험으로 처리된 약값은 재작년 26조 2천억 원으로 1년 사이 8.5% 늘었습니다. 

전체 진료비가 4.7% 늘었는데 약값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더 증가한 겁니다. 

이에 따라 진료비 가운데 약값 비중도 1년 전보다 0.8% p 늘어 24%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 의료비 지출 가운데 약값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아 7위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중증질환 약값이 특히 급격히 늘었다고요? 

[기자] 

암과 희귀 질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지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재작년 암 환자 약품비는 3조 8천억 원, 희귀 난치병 환자는 2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 안팎 증가했습니다. 

약품별로는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동맥경화용제 지출이 2조 8천억 원으로, 1위를 이어갔고 이어 항암제가 2조 7천억 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 약값이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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