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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불안에 물가도 들썩…석달 만에 묶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1.16 14:56
수정2025.01.16 16:37

[앵커]

앞서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던 한국은행이 이번엔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율 급등세를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오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후 석 달 만에 다시 묶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환율 수준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지금 많이 올라간 부분이 있어 우리 펀드멘탈과도 괴리가 있고, 대외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굉장히 불안해서 대외 신인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또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을 고려해서 이번에 스톱을 한 것(입니다.)]

14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수준까지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30원가량 오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오른 환율은 수입물가를 밀어 올려 소비자물가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물가 걱정이 큽니다. 환율뿐 아니라 국제 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물가에 미치는) 임팩트가 더 클 것입니다.]

다만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 석 달 안에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이자율은 경기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고 워낙 여러 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영향을 같이 봐야 합니다.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한 상황(입니다.)]

현재 내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만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정치적 상황이 개선되면 금리를 내려 경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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