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대 구스이불 큰맘먹고 샀는데…충전비율 엉터리
SBS Biz 윤선영
입력2025.01.16 12:07
수정2025.01.16 20:07
[한국소비자원 제공=연합뉴스]
패딩의류에 이어 침구류에서도 구스 충전재 혼용률 등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구스 다운(거위의 깃털 또는 솜털) 소재의 '이중구조 매트리스 토퍼' 6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구스 다운 이중구조 매트리스 토퍼는 보온성이 뛰어난 거위 솜털(상부)과 지지력이 좋은 깃털(하부)을 활용해 제작됩니다.
흔히 '특급호텔 이불'로 여겨지면서 5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조사 대상 제품에 사용된 충전재의 거위털 비율을 확인해보니 소프라움 브랜드의 '구스온토퍼2'(판매·수입사 티피리빙)는 하부층의 거위털 비율이 35.5%로 표시기준에 미달했습니다.
표시 규정상 거위털 제품으로 기재하려면 거위털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합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3년 3월 생산된 제품입니다.
또 도아드림 브랜드의 '하이클라우드 구스토퍼'(도아드림)와 자리아의 '프리미엄 구스토퍼'(아이패밀리에스씨) 등 2개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된 수치보다 낮았습니다.
하이클라우드 구스토퍼는 하부의 솜털 비율을 5%로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4.1%, 프리미엄 구스토퍼는 상부의 솜털 비율이 90%라고 표기했지만, 실비율은 86.8%에 불과했습니다.
이 밖에 바운티풀의 '폴란드 구스토퍼 매트리스'(렉스필)는 다운 충전재 양이 표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업체는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함께 티피리빙은 교환,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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