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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살돈으로 전기차 탄다…日·유럽보다 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16 11:14
수정2025.01.16 14:00

[왼쪽부터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 딩하이미아오 BYD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토3'로, 상위 트림도 3천만원대 초반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BYD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준중형 전기 SUV '아토3'의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는 "아토3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며 "다음 달 중순 이후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토3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상온 복합 기준 321㎞(도심 349㎞·고속도로 287㎞)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저온에서는 309㎞(도심 306㎞·고속도로 311㎞)입니다.

공력계수(CD)는 0.29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3초입니다.

조 대표는 "아토3는 동급 대비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며 "터치스크린 형태의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로 운전 중 즐거움과 유익함을 모두 만족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5개 대륙 72개 국가에서 100만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 SUV입니다.

가격은 일반 트림인 '아토3'가 3천100만원대,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기 3천300만원대로 책정됐습니다.

당초 자동차 업계에서는 아토3가 3천만원 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욱 낮은 가격에 나온 것입니다.

조 대표는 "한국 시장에 BYD 승용 브랜드를 소개하는 첫해인 만큼 더 많은 한국 소비자가 BYD 전기차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는 최적화된 가격을 책정하고자 노력했다"며 "지역에 따라 보조금은 다르겠지만 기본 트림의 경우 최대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원대에 구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토3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산정하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다. 아토3는 재활용률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라 국내 차량보다는 적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YD코리아는 아토3에 이어 올해 내에 중형 전기 세단 '실'과 중형 전기 SUV '시라이언'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BYD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에 대해 갖는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험 확대 및 고객 중심 서비스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한국 고객이 중국 브랜드에 가진 우려는 제품 품질과 서비스 두 가지에 대한 우려일 것"이라며 "우려 불식을 위해 BYD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만나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6개 딜러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전기버스로 처음 진출한 이래 많은 분이 전기 승용차는 언제 들어오느냐고 질문해 주셨다"며 "한국에 약속드린다. BYD는 오늘 지금부터 가장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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