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15개월 만에 일시적 평화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16 11:06
수정2025.01.16 11:53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전쟁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중대 변곡점을 맞게 됐는데요.

김성훈 기자, 1년 넘게 이어져온 무력 충돌이 일단 멈추게 됐군요?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드디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15개월 만입니다.

양측은 일단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 내각의 표결을 거쳐 오는 19일부터 발효될 전망입니다.

하마스는 "투쟁과 해방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앵커]

앞서 한 차례 휴전이 파기되기도 했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를 밟게 되나요?

[기자]

휴전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우선 1단계로,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등을 중심으로 33명의 인질을 순차적으로 풀어줍니다.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은 인질 1명이 풀려날 때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최대 50명을 석방합니다.

이렇게 풀려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최대 1천6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순조롭게 이행되면, 휴전 16일 차에 이스라엘 남성군인 석방과 종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에 관한 2단계 휴전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 때는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UN)의 감독 아래 가자지구 재건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1차 휴전 때처럼 양측이 돌발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완전한 상황 종료는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15개월 만에 일시적 평화
국제유가, 공급우려에 급등…WTI 배럴당 80달러 돌파